모든 음성 파일을 텍스트로 손쉽게 변환시켜주는 앱 강의 녹음을 필기로 ‘편리’···대학생활 필수 앱 ‘등극’ 정확·효율성 높은 AI 요약 기능까지 탑재, 업무 유용 중요한 부분은 클리핑 가능···북마크 추가 다시 보기도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10년만 어렸으면, 인공지능의 수혜와 더불어 편안하고 안락한 캠퍼스 생활을 누릴 수 있지 않았을까.’ 사람들이 북적이는 대형 강의실에서 교양 수업을 신청한 100여명의 학생과 함께 계단식 책상과 의자에 앉아 강의를 듣던 기억이 있다. 마이크를 단 교수님의 목소리를 듣고 일일이 노트에 펜으로 필기를 하거나, 노트북에 대고 한 글자라도 놓칠세라 타자를 치던 일화들이다. 요즘 대학생들은 모두 저마다 자신만의 태블릿PC인 패드를 들고 다니면서 필기를 한다. 그마저도 어떤 경우에는 간단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편의를 더하는 모양이다. 그 중 하나가 '다글로'다. 음성 인식 및 텍스트 변환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쉽게 말해 강의나 회의, 토론 등의 내용을 녹음했다가 이를 어플리케이션에서 버튼 하나로 바로 텍스트로 구현할 수 있다. 그밖에 영상을 텍스트화할 수 있어 이용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와 유사한 어플리케이션들이 많이 있지만 정확도가 높고 오류가 적어 대학생들 사이에서 유용한 앱으로 입소문이 나있다. ‘다글로’를 사용하려면 먼저, 앱을 다운로드 한 후 마이크 버튼을 클릭해 녹음을 시작하면 된다. 녹음이 끝나면 자동으로 음성이 텍스트로 변환되며, 이를 복사해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할 수 있다. 또, 변환된 텍스트를 수정하거나 추가 작업을 수행할 수도 있다. 기존에 녹음된 음성 파일을 글로 변환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깜빡하고 급한 녹음을 하느라 해당 앱이 아닌 다른 레코딩 장치를 이용했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다. ‘다글로’는 높은 정확도와 빠른 속도도 자랑한다. 다글로는 이상적인 녹음 환경에서 98% 이상의 받아쓰기 정확도를 자랑하고 있다. 녹음 상태의 영향을 크게 받아 마이크를 연결해 녹음하는 게 가장 좋지만, 그게 어렵다면 최대한 말하는 이와 마이크(녹음기기)를 가깝게 놓고 가능한 주변 소음이 없는 환경을 유지하면 좋다. 대략 1시간짜리 음성파일을 기준으로 약 3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받아쓰기 요청이 정상 처리되고 보드 목록 화면으로 돌아오면 브라우저를 종료해도 받아쓰기가 계속 진행된다. 받아쓰기가 완료되면 앱 푸시 등으로 알림을 전해준다. 그밖에 한글 뿐 아니라 다양한 언어를 지원해 편의를 높였다. 다글로는 한국어와 영어를 포함해 총 14개 국어를 지원한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페르시아어, 네덜란드어, 힌디어, 태국어 등이다. 인상적인 점은 똑똑한 AI 기능도 더했다는 것이다. 이제 강의나 회의, 대화의 순간에 기록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 그 순간에 더 집중이 가능해졌다. 또 기록한 내용을 중심으로 내가 찾고 싶은 중요 부분을 바로 바로 검색해서 찾을 수도 있다. AI 기능을 활용해 음성 뿐 아니라 1시간 분량의 영상도 3분만에 텍스트로 바꿀 수 있다. 그밖에도 대화에 참여한 이들을 목소리의 특징을 구분해 화자를 분리해 정리해주며, 핵심키워드를 추출해 내용을 한눈에 파악하고 자료를 분류할 수 있다. 또 부정확한 발음이나 구분하기 힘든 발음들도 AI검색으로 비슷한 발음을 찾아주기도 한다. 제일 유용한 기능은 역시 AI 요점 정리다. 대화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해, 키워드 추출 등으로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자료를 효율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다. 최근 가장 문제가 되는 개인정보 유출에도 걱정이 없도록 했다. 개인정보보호와 보안에도 신경을 쓰고 있으며, 사용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에 나서고 있다. ‘다글로’의 모든 서비스는 물리적 단계부터 보안을 고려해 설계됐다. 전송 중인 모든 데이터 역시 암호화해 처리하고 있다. 다글로에 따르면 이는 글로벌 기업 수준의 데이터 보안 시스템으로 사용자의 우려를 덜도록 배려했다. 실제 앱을 이용해본 사용자들은 “영상 자막을 편하게 만들 수 있어 유용하다”, “AI를 활용한 서비스 가운데 가장 편리함을 경험했다”, “비슷한 앱들과 대비해 정확도나 사용성, 편리성 측면에서 최고의 앱, 텍스트 오류를 줄이는데 시간이 많이 줄었다”, “프로그래밍 강의를 받아쓰기해도 정확도가 높다”는 등 후기를 전했다. 다만, 부정확한 발음의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받아쓰기가 어렵다는 점,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지만 일부 언어의 경우에는 정확도가 다소 부족할 수 있다는 점, 정리된 텍스트의 경우 공유받은 파일에서는 수정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에 대한 피드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