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의료 용어를 쉽게 풀어써 주는 인공지능(AI)서비스가 등장했다. AI 음성 받아쓰기, 요약 서비스 ‘다글로’ 운영사인 액션파워(공동대표 조홍식·이지화)는 이달 의료진의 의학 정보 글쓰기를 지원하는 AI 서비스 ‘다글로 커렉틀리(daglo correctly)’의 상용 운영 소식을 발표했다. ‘다글로 커렉틀리’는 의료진이 진단 내용이나 의학 정보를 환자에게 전달할 때 전문적인 의미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표현으로 바꿔주는 AI 기반 서비스다. 낯선 의학 용어와 복잡해질 수밖에 없는 문장 구조 탓에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글로 커렉틀리 프로젝트는 방대한 의학 자료와 정보 제공 원칙을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가정의학 전문의의 자문과 액션파워의 자연어 처리 역량을 결합했다. 생성된 문장의 정확도뿐 아니라 시간당 처리량과 속도, 비용 면에서 높은 성능과 효율성을 갖춘 게 특징이다. 의료 현장에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실제 의료 현장에서 피드백을 받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조수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환자와 일반인의 ‘건강 문해력’ 향상을 돕기 위한 다양한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다”고 말했다. 이지화 액션파워 공동대표(CTO)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의료진은 진료에 집중하고, 환자는 정보를 보다 정확하고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160만명 넘는 이용자가 사용 중인 다글로는 음성 받아쓰기, 유튜브 요약, 회의록 정리 템플릿 등 AI 기반의 다양한 기록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미디어 분야의 대기업, 공공기관에서도 내부 시스템(온프레미스)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