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만 하면 필기가 툭', 대학생 필수 앱 '다글로' 100만 돌파

머니투데이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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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작할 때 항상 켜요. 이제 습관이 됐죠. 가끔 집중을 못할 때도 필기를 다 해줘서 안심이 됩니다." 대학생 이준서(23) 씨가 '대학생 필수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잡은 AI(인공지능) 자동필기 앱 '다글로'에 신뢰를 표했다. 액션파워(대표 조홍식·이지화)가 운영하는 다글로의 가입자 수가 최근 100만 명을 넘어섰다. 업체 측은 "가입자 중 약 65만 명이 대학생"이라며 "국내 대학생의 30%는 다글로를 이용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또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생산성 앱' 부문 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한 달 동안 다글로가 필기한 음성은 약 100만 시간에 달한다. 이는 약 140만 건이다. 지난해 동월 대비 3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0만 명에 육박한다. 3월 중순엔 하루 10만 건의 음성 변환 요구로 서버가 마비된 바 있다. 업체 관계자는 "인기가 그야말로 폭발적"이라며 "다글로처럼 실생활을 바꾸고 있는 AI 활용 사례는 드물다"고 말했다. 다글로의 성장 배경으로는 정확도가 꼽힌다. 업체에 따르면 다글로는 100%에 가까운 정확도로 한국어 및 영어를 텍스트로 변환한다. 자체 LLM(대규모언어모델)을 활용, 요약정리 기능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시간표'에 맞춰 울리는 '자동필기 시작' 알람 기능을 추가해 사용성을 높였다. 편의성 또한 갖췄다. 영상 파일을 업로드하거나 영상 링크를 입력하면 영상의 음성을 곧이어 원고로 생성한다. 이용자는 변환된 원고를 자막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를 두고 회사 관계자는 "자주 필기해야 하는 대학생이나 자기계발 중인 직장인 등 다양한 사용자가 다글로를 사랑하는 이유"라고 했다. 조홍식 액션파워 공동대표는 "'꿈꿔왔던 편리함을 가능하게'라는 사명으로 'AI 일상화'를 실현하려 노력했다"면서 "서버를 충분히 갖출 테니 앞으로도 강의나 회의 내용 필기는 다글로에게 맡겨 달라"고 말했다. 한편 다글로는 월 20시간씩 '받아쓰기'를 무료로 제공한다. 유료 구독자는 월 5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Editor강진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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