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파워, 제5회 벤처 스타트업 특허대상 '우수상' 영예

지식재산뉴스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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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대한민국 벤처‧스타트업 특허 대상’ 시상식이 지난 10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특허 대상은 우수한 특허를 보유한 벤처‧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식재산(IP) 기반의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대한변리사회와 매일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국가지식재산위원회와 지식재산처, (사)벤처기업협회가 후원한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상을 받은 에스엠디솔루션을 포함해 바이오,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기술 장벽을 구축한 총 8개 기업과 2개 특허법인이 상을 받았다. 대상(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상)을 받은 에스엠디솔루션의 핵심 특허는 ‘자동 구강세정기’다. 장애가 있는 환자들은 기존 구강세정기를 쓰기가 쉽지 않다. 에스엠디솔루션은 세정수가 나오는 통로와 오염된 물을 회수하는 흡입 통로를 하나의 핸들에 통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서울대 치대 교수로 2016년 창업한 김현정 대표는 “밀폐형 다채널 구강세정기 코모랄의 기술은 일상 속에서 누구나 겪는 구강 건강의 기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작은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이번 수상은 지난 10년간의 노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소중한 결과”라고 소감을 말했다. 최우수상(지식재산처 처장상)은 ‘메디인테크’가 받았다. 수상 기술은 ‘내시경 장치의 제어 방법’이다. 기존 전동 내시경은 의사가 조이스틱으로 현재 상태를 보며 모터를 일일이 조작해야 해 고도의 숙련이 필요했다. 메디인테크의 기술은 내시경이 도달해야 할 ‘목표 상태’를 입력하면 장비가 스스로 모터를 제어해 움직인다. 이치원 메디인테크 대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전동식 연성 내시경 시스템의 혁신성과 미래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 기쁘다”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더 나은 의료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 개발에 집중해 글로벌 내시경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우수상에는 6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과거 수상 이력이 있는 기업들이 또다시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유전자 치료제의 효율을 높이는 새로운 유전자 조각을 개발한 ‘뉴라클제네틱스’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 LED 구동 칩 기술을 보유한 ‘사피엔반도체’는 지난 대회 수상에 이어 이번에도 우수상을 받았다. 빠르게 변하는 기술 트렌드 속에서도 꾸준한 R&D로 독보적인 특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유전체 전체를 해독해 암과 희귀질환을 정밀 진단하는 ‘이노크라스코리아’, 드론 착륙 중 모터 상태를 비접촉으로 진단하는 ‘위플로’, AI 받아쓰기 오류를 문맥에 맞게 자동 수정하는 ‘액션파워’, 운송 화물 상태를 QR코드로 관리하는 스마트 물류 기업 ‘윌로그’가 우수상을 받았다. 이어 중소‧벤처‧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을 우수한 특허로 재창출한 특허법률사무소에 주는 특별상에는 유니콘특허법률사무소와 비트보드 특허법인이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두규 대한변리사회 회장, 장승준 매경미디어 부회장,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광형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 김용선 지식재산처장 등 내외빈과 수상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두규 대한변리사회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기술이 ‘특허’라는 강력한 무기가 되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대한변리사회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장승준 매경미디어 부회장도 “내년 창간 60주년을 맞는 매일경제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과 기술 발전의 역사를 기록해온 미디어로서의 사명을 되새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벤처·스타트업의 도전을 가장 앞에서 응원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변리사의 특허침해소송공동대리 등 중소기업의 특허와 기술보호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국회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국가지식재산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특허를 비롯한 지식재산은 벤처·스타트업이 거친 파도를 헤쳐나가고,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가장 강력한 엔진이자 무기”라며 “위원회는 대한민국 벤처·스타트업이 지식재산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AI와 지식재산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거시적인 산업정책과 기술전략 수립부터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핵심기술 확보를 돕고 해외로의 기술유출을 예방하는 정책을 펴겠다”며 “지식재산처도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Editor박승관 psk7093@kpa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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